본 연구는 글로컬(Glocal) 담론에 내재한 재현적 질서를 파악하여 탈중심화된 문화 담론을 모색하기 위한 시론적 시도로서, 현대 문화관계론에서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 그로벌(Grobal) 개념 등으로 주요하게 논의되는 조지 리처(George Ritzer)의 글로컬 이론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재현의 질서는 암묵적으로 확고한 기준을 상정함에, 전자 중심의 동일성(Identity)과 이념적 위계로 대상을 직시하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을 야기한다. 본고는 리처의 문화 논의 전반에 이러한 재현의 질서가 깊게 노정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그러한 재현, 즉 동일성 형성에 헤겔(G. W. F. Hegel)의 변증법이 작동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서, 본고는 헤겔의 대논리학(Wissenschaft der Logik)을 고찰하여 구체적 동일성konkrete Identitat이 확보되는 변증법적 메커니즘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처의 글로컬 이론을 조망한 결과, 리처가 기존의 로컬-글로벌 이해를 비판하고, 글로컬-그로벌 이원론을 설정하여 문화를 분석하는 것이 사실상 헤겔의 체계를 철저히 답습했음을 증명했다. 결과적으로 리처의 논의가 실상 헤겔이 그리는 동일성의 질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폭로함에, 글로컬을 포함한 현대 문화관계론 대다수가 이러한 부작용을 재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각조차 하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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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Hwan Joo
The Journal of Locali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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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Hwan Joo (Thu,) studied this question.
synapsesocial.com/papers/6a12953848a0ea1665671660 — DOI: https://doi.org/10.15299/tjl.2026.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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