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호머 헐버트의 『대한제국멸망사』(1906)와 『마법사 엄지』(1925)를 대비하여 한국 민속에 대한 그의 인식과 옛이야기동화의 서술 방식을 대비․검토한 연구이다. 『대한제국멸망사』에서 헐버트는 자신이 조사한 민담, 미신, 점복, 도깨비 설화, 동물 설화 등 다양한 민속자료를 통해 한국 사회의 생활문화와 민간신앙을 설명하였다. 『마법사 엄지』에서는 이러한 민속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옛이야기를 서구 아동 독자를 위한 동화 형식으로 재구성하였다. 두 저작을 비교하면, 판수, 도깨비, 동물 이야기, 농촌 생활 풍경 등 여러 민속 요소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재현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대한제국멸망사』에서 민속기록의 대상으로 제시된 요소들은 『마법사 엄지』에서 이야기 인물과 사건, 생활 장면으로 전환되며 동화 서사의 구성 요소로 활용된다. 이러한 과정은 민속 기록이 이야기 구조 속에서 재구성되는 ‘민속 요소의 서사화(narrativization of folklore)’ 과정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고는 헐버트가 한국 민속을 단순히 소개한 기록자가 아니라 서구 아동 독자를 위한 이야기 형식으로 재구성한 문화번역자이자 동화 창작자임을 밝혔다.
Hyeok-rae Kwon (Thu,) studied this question.
Synapse has enriched 5 closely related papers on similar clinical questions. Consider them for comparative context: